현대차그룹, 가상현실(VR) 활용한 '고잉홈' 칸 국제광고제 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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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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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의 HMI 기술 활용한 디지털 고향 방문 캠페인 영상

  • 가상현실(VR)이 의미있는 콘텐츠로 활용된 좋은 사례라고 호평

  • “인간을 배려하는 기술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가치 전달할 것”

캠페인 주인공이 아들과 함께 3D 영상으로 구현된 가상의 고향을 보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온라인 고향 방문 캠페인 영상인 ‘고잉홈(Going Home)’이 세계적인 광고제에서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의미있는 콘텐츠로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 축제 ‘2016 칸 라이언즈 페스티벌(이하 칸 국제광고제)’에서 미디어 부문 입선에 해당하는 ‘쇼트리스트’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고잉홈’ 캠페인 영상은 고향에 가고 싶은 실향민의 평생 소원을 가상현실을 통해 실현한 프로젝트다. 북한의 2D 위성지도를 3D 지도로 구현해 실향민 김구현 할아버지(90)가 가상현실 속에서 고향집까지 방문하는 여정을 담았다.

지난 2015년 공개된 이 영상은 일주일만에 유튜브 12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지난 3월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광고 축제인 ‘2016 애드페스트 어워드’에서 인터렉티브 부문 은상을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캠페인 주인공이 제네시스(DH)에 탑승해 3D 영상으로 구현된 가상의 고향을 보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업계에서도 가상현실(VR)이 의미있는 캠페인 커뮤니케이션 콘텐츠로 활용된 좋은 사례라고 평가하고 있다.

‘고잉홈’ 캠페인에는 △현대·기아차의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시뮬레이션 기술 △현대엠엔소프트의 내비게이션 개발 기술 △국토교통부의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 지도 서비스인 브이월드(Vworld)를 참고한 3D 복원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시뮬레이션 기술은 인간 공학에 기반을 둔 차세대 기술로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신규 차량 개발 등에 활용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잉홈’ 캠페인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자동차 기술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결합해 만든 프로젝트”라며, “이번 수상을 통해 앞으로도 인간을 배려하는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63회를 맞은 칸 국제광고제는 광고계 최대 규모의 행사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4만여개의 작품의 출품됐으며, 24개 부문(필름, 인쇄, 라디오, 미디어, 모바일, 프로모션 등)에서 수상작들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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