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KRX 금시장에서 금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370원(5.04%) 급등한 4만9420원(3.75g기준 18만5325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는 지난 2월12일의 종전 최고가(4만8000원)를 4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다.
금융시장에서도 안전자산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브렉시트가 확정된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1.47포인트(3.09%) 후퇴한 1925.24로 마감했다.
낙폭은 2012년 5월18일(62.78포인트) 이후 4년여 만의 최고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79.9원으로 전날보다 29.7원이나 올라 원화 약세 현상이 나타났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최대 33.20원으로, 2011년 9월 23일의 46.00원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채권값 상승)해 사상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8bp(1bp=0.01%포인트) 내린 연 1.249%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연 1.25%)를 밑돌았다.
전문가들은 브렉시트 충격 여파가 진정되기 전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 달러화, 일본 엔화, 미국 국채, 금 같은 글로벌 안전자산 쪽으로 투자가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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