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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사진=르꼬끄 제공]
이보미(28·혼마)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시즌 2승을 거두며 또하나의 기록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보미는 26일 일본 지바현 카멜리아힐스CC(파72·길이6541야드)에서 열린 JLPGA투어 시즌 17차전 ‘어스 몬다민컵’(총상금 1억4000만엔) 최종일 버디만 5개 잡은 끝에 4라운드합계 20언더파 268타(66·68·67·67)를 기록했다.
올시즌 들어 지난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컵 우승에 이어 2승째다. JLPGA투어 통산으로는 17승째다. 이보미는 투어에서 2012년 이후 5년연속 매년 2승 이상씩을 기록하며 톱랭커로서 위상을 굳혔다.
이보미는 특히 올시즌 개막전부터 이 대회까지 12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들었다. 이는 투어 새 기록 행진이다. 이보미 전까지 종전 개막전 이후 연속 톱10 기록은 8개 대회였다. 개막전부터가 아니라, 시즌 도중 ‘연속 톱10 진입’ 기록은 2000년 후도 유리(일본)가 세운 16개 대회다. 이보미가 앞으로 5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10위안에 들면 이 기록도 깨게 된다.
이보미는 올시즌 개막전(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에서만 6위를 했을 뿐 그 뒤로 이번 대회까지 11개대회 연속 '톱5'에 들었다. 이 역시 JLPGA투어 신기록이다.
이보미는 지난해 JLPGA투어에서 7승을 거두며 일본 남녀프로골프투어를 통틀어 단일시즌 최다상금(2억3049만여엔) 기록을 세웠다.
이보미는 우승상금 2520만엔(약 2억9000만원)을 받아 신지애를 제치고 다시 상금(9391만여엔)랭킹 1위로 올라섰다.
대회 첫날 공동선두였던 이보미는 둘째날 선두자리를 배희경에게 내줬으나 셋째날 4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종일 우승다툼은 이보미-배희경의 2파전이었다. 두 선수는 후반 중반까지 보기없이 버디만 잡고 경쟁을 벌였다. 12번홀까지 배희경은 이보미에게 2타차로 접근했다. 이보미는 그러나 13번홀(길이 167야드)에서 이날 네 번째 버디를 잡고, 배희경과의 간격을 3타로 벌렸다. 15번홀(길이 173야드)에서는 이보미가 버디, 배희경이 보기를 하면서 승부가 가름났다.
김하늘(하이트진로)은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4위, 신지애는 7언더파 271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한국선수들은 올시즌 열린 JLPGA투어 17개 대회에서 7승(이보미·신지애 각 2승, 김하늘·이지희·강수연 각 1승)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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