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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머리없는 시신,조성호처럼 남성과 동거!동거남“차량 내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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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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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 통제된 경인아라뱃길 목상교 (인천=연합뉴스) 인천 경인아라뱃길에서 머리가 없는 5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된 26일 오후 인천시 서구 목상교에 출입이 통제돼 있다. 경찰은 시신으로 발견된 A(50)씨의 차량이 발견됐으며 인근에서 슬리퍼 한 켤레도 발견됐다. 2016.6.26 [독자 제공=연합뉴스]/2016-06-26 18:09:10/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인천 경인아라뱃길에서 발견된 머리가 없는 50세 남성의 시신은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처럼 한 남성과 동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성호는 피해자로부터 성관계 대가로 약속받은 90만원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자신과 부모에 대한 욕설을 듣자 격분해 피해자를 죽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인아라뱃길 목 없는 시신과 동거한 남성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은 경인아라뱃길 목 없는 시신의 사망 원인이 자살인지, 타살인지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26일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4분쯤 인천시 서구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에서 계양 방면으로 500m 거리에 있는 지점서 물위에 떠오른 시신이 발견됐다.

이 시신은 상ㆍ하의 모두 등산복 차림이었고 머리가 없는 맨발이었다. 경찰은 시신에서 신분증과 신용카드가 들어있는 지갑을 찾아내 시신이 인근에서 거주하는 고물상 업자 A(50)씨인 것을 확인했다.

A씨가 몰고 간 것으로 보이는 아반떼 차량은 이날 시신이 나온 지점에서 1㎞ 정도에 있는 목상교 북측에 세워져 있었다. 이 차량은 가족이 없는 A씨와 함께 사는 남성의 소유로 밝혀졌다. 이 남성은 A씨와 수개월 전부터 함께 거주해 왔다.


경찰이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바에 따르면 A씨는 23일 오후 10시 40분쯤 자신이 운영하는 고물상을 나와 차를 직접 운전했다.

이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차량은 내 소유이지만 평소 A씨가 몰고 다녔다”고 말했다.

25일 오전엔 인천 계양경찰서에 “목상교 인근에 슬리퍼 한 켤레가 놓여있어 자살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차량이나 주거지 등에서 유서는 발견 안 됐고 자살했다면 목이 잘려 나갔을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

즉 지금으로선 A씨가 자살했을 가능성도, 타살됐을 가능성도, 자살 후 시신에서 누군가 목을 잘라갔을 가능성도 모두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찰은 일단 A씨의 머리를 찾아야 사건 해결의 단초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A씨의 머리를 찾는 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인아라뱃길 머리 없는 시신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서부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26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현재도 시신의 머리를 찾기 위해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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