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구도심서 새 아파트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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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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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부산·구미·대전 등서 재개발·재건축 일반분양 출시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 조감도 [이미지=우미건설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지방 구도심에서 신규분양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구도심은 학교나 교통환경, 편의시설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졌다는 게 특징이지만, 노후화된 정주환경으로 인해 인근 신도시로 옮겨가는 수요자들이 그동안 많았다.

하지만 최근 각 지자체별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균형발전을 위한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주택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구도심의 약점으로 꼽혀왔던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미건설은 7월 강원도 춘천시 후평동 일대 주공3단지아파트를 재건축해 '춘천 후평 우미린 뉴시티'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상 최고 31층 규모이며 전용면적 59~84㎡, 총 1745가구 대단지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분은 전용 77~84㎡ 941가구다.

이 아파트가 위치하는 후평동은 도시재생사업지로 재건축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후평 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 1792가구가 이미 입주했고, 지난해 후평 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가 분양을 진행했다. 이로 인해 주공 1~3단지 일대가 5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GS건설은 9월 부산 남구 대연동 일대 대연 5구역 주택 재개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33~101㎡, 총 965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에는 62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천초, 용문초, 대연고,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등이 가깝고 UN기념공원, 평화공원 등 풍부한 녹지공간도 누릴 수 있다.

롯데건설은 오는 10월 경북 구미시 도량동 주공1, 2단지를 재건축해 '구미도량 롯데캐슬' 1260가구(33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 도산초, 구미중, 구미여고, 구미고 등이 인접해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고 직선거리 2km 내외에 구미역, CGV, 롯데시네마 등이 위치해 생활여건이 뛰어나다.

이외에도 SK건설은 오는 11월 대전 유성구 도룡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 '대전 도룡 SK VIEW'를 공급하며, 같은 달 부산온천2구역에는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총 3853가구(일반2488)가구 규모의 재개발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도심은 과거 도시의 핵심기능을 담당했던 만큼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도심 내 아파트 부지가 제한적이어서 희소성이 크다는 강점도 있어 입지 경쟁력 면에서 타 지역을 압도한다"며 "다만 구도심 분양물량은 재건축 재개발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분양가상한제 폐지로 최근 분양가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너무 비싼 분양가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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