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13번째 멀티히트에도 역전패…오승환 맞대결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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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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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시즌 13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으나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임시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은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등판 기회가 없었다.

이대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5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대호는 이날 2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13번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277에서 0.282(142타수 40안타)로 올랐다.

이대호는 1-1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하이메 가르시아의 6구째 체인지업을 밀어쳐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상대 우익수 스티븐 피스코티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잡을 수 없는 타구였다. 이대호의 시즌 2호 2루타. 이대호는 션 오말리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2-1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이대호는 팀이 3-1로 앞선 3회말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도 가르시아의 2구째 커브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멀티히트 작성.

3-5로 역전을 허용한 5회말 세 번째 타석은 아쉬웠다. 잘 맞은 타구가 우익수 피스코티의 호수비에 걸렸다. 7회말에는 1루수 앞 땅볼, 6-11로 크게 뒤진 9회말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에 그쳤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활약에도 불펜진이 무너지며 6-11로 역전패를 당해 2연승이 멈췄다.

이대호와 오승환의 맞대결도 무산됐다. 세인트루이스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떠오른 오승환은 세이브 상황에서 벗어나면서 휴식을 취했다.

오승환은 팀이 9-6으로 앞선 8회말 불펜에서 몸을 풀었다. 하지만 팀 타선이 9회초 2점을 추가해 5점차로 벌어지자 다시 점퍼를 입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맷 보우먼이 1사 후 볼넷을 내주자 다시 오승환이 출격 대기했으나 끝내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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