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흥봉 2016세계사회복지대회 상임조직위원장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의 사회복지분야 행사인 '2016 세계사회복지대회'가 27일 서울에서 개막했다. 이 행사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한국사회복지사협회,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 서울시복지재단 등이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세계사회복지대회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식을 갖고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세계사회복지대회는 1928년부터 격년마다 열리며 국제사회복지협의회(ICSW)와 국제사회복지사연맹(IFSW), 국제사회복지교육협의회(IASSW)가 공동 주최한다.
서울대회에는 전 세계 80여개국에서 3000여명의 사회복지사와 각 정부 담당자, 관련 전문가 등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 차흥봉 상임조직위원장(사회복지협의회 회장·사진)은 "서울대회는 작년 9월 국제연합(UN)의 빈곤퇴치·보건증진 등을 담은 지속 가능발전 목표 발표 후 처음 열리는 사회복지 국제 행사"라며 "학계뿐 아니라 현장 실천가 등 모든 사회복지 전문가가 목표 이행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회 주제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 증진'으로, 이날부터 30일까지 80여개의 관련 심포지엄과 1500여편의 논문 발표가 이뤄진다.
특히 세계 5개 권역의 사회복지와 사회개발의 현황을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제안을 담은 '글로벌 어젠다'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어젠다는 다음 대회까지 2년간 세계 사회복지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차 위원장은 "우리 나라가 세계사회복지대회에 참여한 지 57년 만에 대회를 유치했다"며 "대회 기간 우리나라의 사회복지 위상을 세계에 알리고,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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