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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문화가 있는 날' 전국에서 2149개의 크고 작은 문화예술행사가 개최된다. 27일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열린 '청춘마이크' 발대식에 참가한 청년예술가 88팀 150여 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오는 29일 6월 '문화가 있는 날' 전국에서 2100여 개의 크고 작은 문화예술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문화가 있는 날은 특히 평범한 사람들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콘셉트의 행사들이 개최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교육부(장관 이준식)와 함께 추진하는 '3대가 함께하는 효(孝) 실천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초·중학생 문화예술 동아리가 조부모나 지역 어르신 등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를 펼치는 것으로, 대전 대흥초등학교는 학생, 조부모 등 40여 명이 참가해 '3대가 함께 어우러지는 놀이 한마당 벽화그리기'를 개최한다. 대구 이곡중학교는 교내 음악동아리와 성서노인종합복지관 음악동아리의 합동 공연을 성서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연다.
문체부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대학교 문화예술 동아리를 대상으로 지역민을 위한 문화 활동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숙명여대, 상명대, 계명대를 비롯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추천받은 전문대 등 17곳의 문화예술 동아리이며, 지원이 결정된 문화예술 동아리는 7월 문화가 있는 날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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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열린 지역거점 특화프로그램 '부천 상상어라운드' 공연 모습[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지역민의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전국 41개 생활문화센터, 문화원, 문화의 집 등에서 개최된다.
한편 27일 정동극장에서 발대식을 개최한 '청춘마이크' 청년문화예술인 88팀의 거리 공연도 시작된다. 29일엔 전국 15개소에서 42개 팀이 참가해 전통음악, 재즈, 힙합, 비보이 댄스 등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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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열린 '청춘마이크' 발대식에서 표재순 문화융성위원장(왼쪽)이 참여 예술가를 대표해 단상에 오른 블루파프리카 강민규 예술가에게 기념패 전달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전시, 스포츠 경기 등의 볼거리도 할인된 가격 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의 '이중섭전'은 할인된 가격으로, 충북 청주시 한국공예관의 '역대 대통령 식기전'과 경북 경주 예술의 전당의 화가 손일봉 110주년 기념전 '어느 천재 화가의 꿈'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부산 사직야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자이언츠 간 경기를 전 좌석 50% 할인된 가격으로 볼 수 있고,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 에프시(FC) 간의 경기를 제주도민의 경우 전 좌석 5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문화가 있는 날 관련 자세한 사항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www.culture.go.kr/wday)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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