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침묵했으나 팀은 커쇼를 무너뜨리며 4-3으로 이겼다.
강정호는 지난 25일 다저스전에서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린 뒤 26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경기에 나섰으나 커쇼에 막혀 타격감을 잇지 못했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69에서 0.261로 하락했다.
커쇼는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다. 하지만 이날 피츠버그를 상대로 고전하면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커쇼는 0-0으로 맞선 2회말 피츠버그에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아담 프레이저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한 뒤 데이비드 프리즈에게 싹쓸이 우중간 2루타를 얻어맞아 4실점했다.
강정호는 4-2로 추격을 당한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왔으나 1B2S 이후 4구째 다시 투수 앞 땅볼로 잡혔다.
강정호는 4-3으로 쫓긴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또 1B2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4구째를 노렸으나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커쇼를 상대로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서 모두 내야땅볼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강정호는 4-3 리드를 지킨 8회말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으나 다저스 불펜 투수 케이시 피엔에게 4구 헛스윙 삼진을 당해 안타를 만들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선발 투수 채드 쿨이 5이닝 3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뒤 후안 니카시오, A.J. 슈걸, 마크 멜란슨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쿨은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커쇼를 상대로 첫 승을 따냈다.
이날 커쇼는 6이닝 9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시즌 2패째(11승)를 당했다.
피츠버그는 3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37승3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다저스는 3연패에 빠지며 41승3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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