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통계청은 다음 달 1일부터 농협중앙회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해 농가판매가격조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농가판매가격조사는 농가에서 생산한 농축산물의 수취가격을 조사하는 것으로 이를 토대로 농가판매가격지수가 작성된다.
현재 농가판매가격조사는 69개 대상품목 품목 중 마늘, 양파를 포함한 48개 품목은 농협·농가를 직접 방문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져왔다.
하지만 현장조사 품목 중 일부는 거래빈도가 낮아 체감 물가를 제때에 반영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반해 농협중앙회의 빅데이터는 전국의 일일자료 형태로 축적돼 있어 농가판매가격의 정확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민간·공공부문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통계 작성에 활용하는 국가통계생산 패러다임 혁신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협중앙회 빅데이터의 활용에 따라 국가통계의 정확성 제고는 물론 체감물가와의 차이를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