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11일간의 단식과 열흘간의 입원치료 후 27일 업무에 다시 복귀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으로 출근해 로비에 모여 있던 30~40명의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건네며 감사의 인사를 나눴다.
이후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한 이 시장은 “일부에서 단식이 끝나니까 다 끝난 것 아니냐고 하는 얘기도 있나보다”며 “그렇지 않다. 이제 더 치열하게 싸워야한다. 더 많이 알려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지방재정개편을 저지하기 위한 행보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보여진다.
또 “성남시 예산 지키자고 광화문에서 단식한 것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지방자치가 망가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나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 시장은 “자기가 걷는 세금으로 비용 조달하는 지자체가 서울시와 경기 6개 도시 뿐”이라면서 “예전에는 이런 지자체가 많았는데 점점 없어지면서 정부 보조를 받아 연명하다 보니 정부 손아귀에서 놀아난다. 정부의 꼭두각시가 된 것”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이 시장은 회의 후 야탑역 광장에서 지방재정 개편 저지를 위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학부모단체를 찾아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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