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발간한 '2015년도 금융정보화 추진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국내 154개 금융기관의 IT 인력은 9288명으로 전년 말 대비 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807명으로 같은 기간 4.9% 늘었다.
정보보호 인력은 2011년 166명에서 2012년 447명으로 급증했고 이후 2013년 574명, 2014년 769명 등 매년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반면 금융기관의 총 임직원은 2014년 말 23만9567명에서 작년 말 23만5411명으로 1년 새 4156명 감소했다.
지난해 금융기관의 IT 예산은 5조4924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다만 정보보호 예산은 6146억원으로 2014년과 비교해 2.5% 늘었다.
지난해 정보보호 예산의 비중은 전체 IT 예산의 11.2% 수준으로,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7% 이상)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금융공동망 운영 현황을 살펴보면 전자금융 거래가 크게 늘어난 모습이다.
CD공동망 이용은 8억1692만건으로 전년보다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반해 전자금융공동망 이용은 인터넷·모바일뱅킹 증가 영향으로 10.6% 증가한 31억793만건을 기록했다.
작년 말 전국적으로 설치된 CD·ATM은 12만1344대로 1년 사이 945대가 사라졌다.
올해 금융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로는 IT와 금융이 결합한 서비스인 핀테크가 꼽혔다.
금융정보화추진협의회가 국내 211개 금융사 및 유관기관 IT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2016년 금융IT 전망을 설문조사(복수응답 가능)한 결과, '핀테크 관련 금융IT 융합서비스 모델 확대'가 6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이용한 고객관리 고도화(50.7%) △생체정보를 통한 비대면 금융거래 도입(48.8%) △인터넷전문은행 영업 개시(48.3%) △모바일금융관련 해킹 및 정보유출 위협(46.9%)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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