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박선숙 국민의당 의원이 27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도착해 "기대하고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께 큰 걱정을 끼쳐 정말 죄송하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사실관계를 밝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지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김도균 부장검사)는 리베이트 수수를 지시하고 보고받은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박 의원을 소환했다.
앞서 범행의 실행자로 파악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왕주현 사무부총장은 이날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검찰은 20대 총선 당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이었던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이 당과 계약한 홍보업체 2곳으로부터 자신이 대표로 있던 디자인업체 브랜드호텔과 허위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1억7820만원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포착, 수사중이다.
총선 당시 국민의당 사무총장을 맡아 선거 실무를 지휘한 박 의원은 리베이트 수수를 사전에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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