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 리우올림픽 예상 최고성적은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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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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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 절정의 기량…‘에이스’ 박인비는 기권 가능성 커…주타누가른·헨더슨·톰슨·펑샨샨 다크호스…다음주 US여자오픈 성적 따라 ‘태극 마크’ 결정

 

                  [그림=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리우올림픽 골프 경기 일정이 두 달도 채 안 남았다.

112년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골프는 남자가 오는 8월11∼14일, 여자가 그 다음주(17∼20일)에 치러진다.

리우올림픽에서는 남녀 개인전만 열린다. 경기 방식은 72홀 스트로크플레이다. 국가별 출전쿼터는 7월11일자 세계랭킹으로 정해진다.

랭킹 ‘톱15’에 네 명이상 오른 국가는 네 명을 보낼 수 있다. 그러잖으면 대부분 출전 국가는 자국 대표로 두 명을 내보낸다.

현재 랭킹으로 볼 때 남자골프는 미국이 네 명을, 여자골프는 한국이 네 명을 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남자골프 대표로는 안병훈(CJ)과 김경태(신한금융그룹)가 확정적이다.

한국 여자골프는 변수가 남아있다. 세계랭킹 3위로 한국선수 중 최고위인 박인비(KB금융그룹)가 부상과 저하된 경기력을 들어 출전을 망설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으로는 기권 가능성이 크다.

박인비가 올림픽 출전을 포기해도 따질 것은 남았다. 세계랭킹 5위 김세영(미래에셋)과 6위 전인지(하이트진로)는 ‘태극 마크’에 근접했다.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양희영(PNS) 장하나(비씨카드) 유소연(하나금융그룹) 이보미(혼마) 김효주(롯데)가 경쟁을 벌이고 있어서 누가 태극 마크를 달지 확신하기 어렵다. 박인비를 제외하고 한국선수 가운데 랭킹 셋째인 양희영과 여섯째인 이보미의 평점차는 1.24에 불과하다.

미국LPGA투어는 7월11일까지 두 대회를 치른다. 이번주 포틀랜드 클래식, 다음주 US여자오픈이다. 특히 US여자오픈은 시즌 셋째 메이저대회로, 랭킹 평점이 많이 부여된다. 투어에서 우승할 경우 랭킹 평점은 일반대회는 0.8∼0.9점, 메이저대회는 1.7∼1.8점이 가산된다. 박인비를 빼고 한국선수 중 여덟째인 김효주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다면 단숨에 랭킹 3위로 뛰어오른다. US여자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오는 1일 미국으로 가는 이보미도 그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딸 수 있다.

한국 여자골프는 누가 올림픽에 나갈 것인가 못지않게 올림픽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도 관심거리다.

골프전문가들은 은메달이 유력하다고 말한다. 지난해 10월26일 이후 약 8개월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의 기량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이다. 올림픽에서는 출중한 선수 한 명이 있는 국가가 그만그만한 선수 두 명, 네 명이 있는 국가보다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리디아 고는 27일 끝난 미LPGA투어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계랭킹 2위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평점차 6.38에서 보듯 리디아 고는 ‘독주’하고 있다.

리디아 고 외에도 올해 메이저대회 챔피언 헨더슨, 미LPGA투어에서 3개대회 연속 우승한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 미국의 렉시 톰슨과 스테이시 루이스, 올림픽 메달을 염원하는 중국의 펑샨샨, 호주의 이민지(하나금융그룹), 스웨덴의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와 노르웨이의 수잔 페테르센 등이 한국선수들과 금메달을 다툴 후보들이다.


◆주요 한국여자골퍼 세계랭킹
             ※27일 현재
------------------------
랭킹   선수     평점
------------------------
3      박인비    8.16
5      김세영    6.96
6      전인지    6.14
8      양희영    5.74
10     장하나    5.56
11     유소연    5.17
14     이보미    4.50
17     박성현    4.06
19     김효주    3.95
------------------------


 

올림픽 골프경기가 열릴 골프 코스                                                [사진=한스 골프디자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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