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아라뱃길 시신 머리 잘린 원인ㆍ도구 밝히는 데 수사력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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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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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목상교 인근서 시신 머리 부위 발견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7일 오전 인천시 서구 경인아라뱃길 목상교 인근에서 경찰이 A(50)씨의 머리 부위 시신을 건져 올리고 있다. A씨는 전날 인근 수면에서 머리가 없는 시신으로 발견됐으며 경찰은 나머지 머리 부위를 찾고자 일대를 수색했다. 2016.6.27 tomatoyoon@yna.co.kr/2016-06-27 10:50:49/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인천 경인아라뱃길에서 발견된 머리 없는 시신의 머리가 발견된 후 경찰은 시신의 머리가 잘린 원인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27일 경인아라뱃길 머리 없는 시신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조만간 발견된 머리에 대한 정밀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26일 머리 없는 시신에 대한 정밀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은 27일 오전 10시 8분쯤 인천시 서구 경인아라뱃길 목상교 인근 수로에서 수색 작업을 실시해 전날 머리가 없는 시신으로 발견된 고물상 A(50)씨의 머리를 찾았다.

이에 앞서 26일 오전 6시 14분쯤 인천시 서구 경인아라뱃길 시천교에서 계양 방면으로 500m 거리에 있는 수면에서 A씨가 목이 없는 시신으로 발견됐다.

보통 살인사건, 특히 토막살인 사건의 경우 시신의 신원만 밝혀지면 수사는 급물살을 타 범인은 이른 시일 안에 검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기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도 피해자의 신원이 밝혀지자마자 검거됐다. 하지만 이번 경인아라뱃길 머리 없는 시신 사건의 경우 시신의 신원은 밝혀졌지만 사건은 더욱 미궁에 빠지고 있다.

A씨가 타살됐을 가능성도, 자살했을 가능성도, 자살 후 누가 A씨의 머리를 잘랐을 가능성도 모두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처음에 A씨가 머리 없는 시신으로 발견됐을 때만 해도 조성호 사건 같은 토막살인 사건일 것으로 여겨졌었다.

그러나 ▲시신이 발견된 수로와 근접한 목상교 인근에 A씨가 운전한 차량과 밧줄이 있었음 ▲시신에 신원을 알 수 있는 신분증과 지문 등이 명확히 남아 있음 같이 A씨가 자살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사실도 드러났다.

이런 상황에선 A씨의 머리가 잘린 원인과 자른 도구를 밝히는 것이 급선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정밀감식을 하면 ▲누군가 A씨를 죽이고 무슨 도구로 A씨의 머리를 잘랐는지 ▲A씨가 자살하는 과정에서 머리가 잘라졌는지 ▲누군가 A씨가 살아 있는 상태에서 머리를 잘랐는지 등을 규명할 수 있다.

이번 경인아라뱃길 머리 없는 시신 사건 해결에 있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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