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협의회 측에 따르면, 파업 찬반투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며, 투표에는 협의회 소속 근로자 6000여명이 참가한다.
협의회는 이날 회사 측에 구조조정 반대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장평 5거리 일대에서 선전전을 펼치고 동시에 회사 정문을 봉쇄할 예정이다.
정문 근처에 기표소를 만들어 근로자들이 투표에 나서도록 한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또 소속 근로자 300여명이 개표가 끝난 직후,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본관 앞으로 몰려가 구조조정 반대를 요구하는 상경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5일 아침 사내방송 등을 통해 임원 임금 반납과 1500명 희망퇴직 등 내용이 담긴 자구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미 파업을 결의했고, 울산 현대중공업 노조도 쟁의발생 신고에 이어 파업 수순을 밟고 있는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 모두 노사 분규 상황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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