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항공여객 841만명, 전년比 4.7%↑…브렉시트 변수될까?

브렉시트 등 국내외 요인 따라 최근 상승 흐름에 변수 작용 가능성

2016년 5월 항공운송시장 동향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지난달 항공운송시장의 국제 및 국내여객이 전년 대비 4%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5월 항공여객이 841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국제선 여객은 568만명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이는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저비용항공사(LCC) 중심의 노선·운항 확대와 국제선 유류할증료 미부과로 인한 항공여행 비용절감, 임시공휴일(5월 6일) 내국인 여행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대양주(19%)와 동남아(9.1%) 등 대부분 지역 노선에서 전년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일본은 규슈 지역은 지진 여파로 인해 여객 실적이 1% 가량 소폭 감소했다.

공항별로는 국제선 여객 비율이 가장 높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해국제공항의 여객 실적이 각각 4.8%, 14.1% 늘었다. 대구국제공항도 국제노선의 운항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23%)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국내선 여객은 지방공항의 제주 노선 확대, 내외국인 관광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오른 273만명을 기록했다.

공항별로는 운항이 확대된 청주(50.9%)와 김포(3.5%), 김해(6.3%), 제주(6.4%) 등 대부분의 주요 공항에서 여객 실적이 오름세를 보였다.

국토부는 최근 항공사들의 신규 노선 추가와 운항 확대, 내외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여객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브렉시트로 인한 환율과 금리 변화, 세계경기 변동 등에 따른 국내외 요인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