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 오세종,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U턴차량과 추돌

쇼트트랙 금메달 리스트 오세종, 오토바이 교통사고로 사망. 향년 34세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금메달리스트 오세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향년 34세.

2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세종은 지난 27일 오후 7시 12분쯤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유턴하는 차량과 부딪혀 현장에서 사망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때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빙상연맹 관계자 역시 “오세종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매우 안타깝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오세종은 이날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최근 개업한 고깃집의 환풍기가 고장났다는 소식을 듣고 고깃집으로 가던 중에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오세종은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 리스트로, 2003년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3000m, 2003 세계 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5000ｍ 계주 종목 금메달 획득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한국 쇼트트랙계의 희망이었다.

한편 오세종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으며, 선수시절 절친하게 지냈던 이규혁-안현수 선수 등이 급하게 빈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