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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화가' 이인후 군[사진=한국전통문화예술원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꼬마 천재화가' 이인후(12)군이 파리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연다.
프랑스 한불수교조직위원회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이군의 전시회를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공식행사로 선정했다. 어린이가 파리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적은 여태까지 단 한 번도 없다는 점에서 현지 언론과 문화예술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시는 내달 5일까지 파리 갤러리 에티엔느 드 코장에서 개최되며, 지난 두 번의 전시회에서 선보였던 대표 작품들과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프랑스에서 생활하며 화폭에 담은 20여 점 등 총 40여 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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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후 '사계절 꽃'(2012)[사진=한국전통문화예술원 제공]
지난 2013년 첫 개인전을 열며 미술 분야의 천재성을 세상에 드러냈던 이군은 자신의 어머니가 암 투병에 들어가며 이듬해 파리로 유학을 떠났다. 작년에는 SBS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이 여름방학을 틈타 잠시 귀국했던 이군을 소개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이군은 "투병중인 어머니 생각에 프랑스에서 단 한 장의 그림도 못 그렸다"고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갤러리 에티엔느 드 코장 관계자는 "철저한 심사를 통해 승인된 '화가' 이인후군의 전시는 한불수교 130주년에 걸맞은 역사적이고 뜻깊은 전시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군은 현재 프랑스 파리 부퐁(Buffon)중학교 1학년(한국기준 초6)에 재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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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후 '생각하는 남녀'(2013)[사진=한국전통문화예술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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