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추경안 최대한 이른 시일 내 국회 제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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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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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용 정책수단 적극 동원해 세계 경제 변곡점 대비"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합동브리핑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추가경정예산(추경) 효과가 한시라도 빨리 국민 여러분께 전달될 수 있도록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국회에 제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2016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 "대외여건 악화, 구조조정 등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일자리와 민생안정에 특화된 추경이 필요하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추경 편성 등 가용한 정책수단을 적극적으로 동원해 단기 여건 악화에 신속히 대응하면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등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의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는 흐름에 한발 앞서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급박한 경제 상황을 고려, 국회에서 일자리와 민생이라는 추경 목적을 충실히 살려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지난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이번 사태의 진행과정에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또 다른 먹구름이 드리우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내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민간부문의 활력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고 일자리 여건도 좋지 않다"며 "앞으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 내년 말까지 조선업종에서만 6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부는 이처럼 엄중한 경제상황 속에서 비상한 각오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했다"며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해서 전열을 가다듬고 우리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70% 고용률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점을 들며 "70% 목표를 포기한 것은 아니며 최대한 고용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시행이 내수에 미치는 부정적 효과와 관련해서는 "법 시행의 효과가 특정 업종에 집중된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특정 품목의 소비감소로 일부 업종에 피해가 집중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의 성장률 전망이 매년 어긋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올해 저유가, 브렉시트 등 예상치 못한 요인이 있었다는 점을 들며 "매우 신중히 열심히 정확하게 맞추려고 하지만 새로운 환경이 발생하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홍기택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휴직 보도와 관련해서는 "개인적인 일로 그런 결정을 내렸고 이사회에서 (휴직 신청을) 받아들이는 절차를 거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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