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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근로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340만명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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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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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여가부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발표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여성 임금근로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여성가족부가 28일 발표한 '2016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여성 임금근로자 842만3000명 중 비정규직 근로자는 339만5000명에 달했다.

이는 여성 임금근로자 전체의 40.3%에 달하는 수치로 남성 임금근로자의 비정규직 비율(25.5%)보다 훨씬 높다.

여성 비정규직의 연령대별 비중은 40대(22.6%), 50대(22.5%), 60세 이상(20.0%)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 비정규직 중에서도 시간제 근로자가 161만8000명으로 47.7%를 차지했다. 여성 시간제 근로자는 전년보다 14만7000명(10.0%)이나 증가했다.

1인 이상 사업체의 여성 월평균 임금은 지난해 178만1000원으로 남성 임금의 62.8% 수준이었다. 이는 전년(63.1%)보다 0.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지난해 4월 기준으로 국민연금 62.3%, 건강보험 64.6%, 고용보험 62.4%였다. 남성과 비교하면 국민연금은 11.4%포인트, 건강보험은 13.0%포인트, 고용보험은 12.0%포인트 낮았다.

지난해 여성 고용률은 49.9%로 전년(49.5%)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여성 고용률의 지속적인 증가로 남성(71.1%)과의 격차는 21.2%포인트로 다소 좁혀졌다. 여성 실업률은 3.6%로 전년(3.5%)보다 소폭 늘었다.

취업에 대한 견해 조사에서 여성의 52.8%가 '가정일에 관계없이 직업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여성 취업의 장애 요인으로는 여성의 50.5%가 '육아 부담'을, 20.4%가 '사회적 편견이나 관행'을, 11.6%가 '불평등한 근로여건'을 꼽았다. 특히 30대에서 '육아 부담'을 꼽은 비율이 65.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은 74.6%로 전년과 같았으며, 남학생(67.3%)보다는 7.4%포인트 높았다.

학교 교원의 여성 비율은 매년 늘어 초등학교는 교원 4명 중 3명(76.9%)이 여성이며, 고등학교도 절반(50.1%)을 넘어섰다. 대학(원)의 전임교원(교수·부교수·조교수) 중 여성 비율은 24.4%로 전년(23.6%)보다 0.8%포인트 늘었다.

공직자와 전문직에서 여성 비율도 증가 추세다.

지난해 공무원 5급 공채시험 합격자의 48.2%, 사법시험 합격자의 38.6%, 외무고시의 64.9%가 여성이었다. 7·9급 공채 합격자 중 여성 비율도 꾸준히 증가해 7급은 39.9%, 9급은 52.6%를 차지했다.

여성 의사의 비율은 24.7%, 치과의사는 26.6%, 한의사는 19.7%, 약사는 63.8%로 조사됐다.

지난해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30.0세로 조사됐다. 여성의 초혼연령은 1990년 이후 계속 높아져 지난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남성의 초혼연령은 32.6세였다.

작년 초혼부부의 총 혼인건수 23만8000건 중 여성이 연상인 부부는 3만9000건(16.3%)으로 동갑내기 부부(16.0%)보다 비중이 컸다.'

혼자 사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가구주가 여성인 비율도 늘었다.

올해 여성이 가구주인 경우는 547만8천 가구로 전체의 28.9%를 차지했다. 이는 2010년(25.7%)에 비해 3.2%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30대는 특히 미혼인 여성 가구주가 47.5%에 달했다.

통계청은 앞으로 여성 가구주 비율이 2020년 30.8%, 2030년 34.0%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여성은 여가시간에 하는 활동(복수 응답)으로 TV 시청(71.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휴식(53.9%), 문화예술관람(18.9%), 취미·자기개발(15.0%), 사회 및 기타 활동(14.3%), 컴퓨터게임·인터넷(13.4%) 순으로 이어졌다.

여가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이유로 '경제적 부담'(57.4%)과 '시간 부족'(19.0%), '체력 부족'(12.0%)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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