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중국 굴지의 화장품 기업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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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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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안희정 지사 28일 中 상하이서 뉴라이프사와 외자유치 협약 -

  • - 2017년까지 2000만 달러 투자, 천안 5산단에 생산공장 건립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연매출 1조 원에 가까운 중국 화장품 기업의 투자를 유치했다.

 대중국 교류 활성화와 외자유치를 위해 중국을 출장 중인 안 지사는 28일 상하이 신생활집단유한공사(新生活集團有限公司) 회의실에서 안봉락(安鳳洛) 신생활집단(이하 뉴라이프, New Life) 회장, 구본영 천안시장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MOU에 따르면, 뉴라이프는 내년까지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3만 1338㎡의 부지에 2000만 달러를 투자, 화장품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도와 천안시는 뉴라이프가 공장을 원활하게 설립하고 가동할 수 있도록 각종 인프라와 행정을 지원키로 했다.

 뉴라이프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종업원 900여명, 방문 판매원 12만 명, 매출액 7억 7300만 달러(8500억 원)에 달하는 중국 굴지의 화장품 회사로, 심양과 상해, 청도 등에 5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뉴라이프는 천안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함으로써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프리미엄’을 확보, 중국과 한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번 뉴라이프 유치에 따라, 도내에서 향후 5년 간 매출 2250억 원, 직접고용 320명, 생산유발 55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1500억 원, 1150억 원의 수출 및 1100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서 안 지사는 앞으로 천안 지역을 화장품과 바이오 특화 산업지역으로 육성하고, 중국 기업 전용 미니 외투단지를 조성해 중국 기업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투자하고 기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뉴라이프의 투자는 국내 화장품 분야 경쟁력 향상은 물론,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생활집단이 소기의 투자 성과를 거두고, 기업 운영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봉락 뉴라이프 회장은 도와 천안시의 관심과 협조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이번 투자협약이 중국과 충남의 관계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 충남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투자협약 체결에 앞서 안 지사는 도와 광둥성 간 경제인교류회에 참가했다.

 이번 교류회에는 안 지사의 중국 출장에 맞춰 공모를 통해 선발한 도내 기업인 13명과 중국 기업인과 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도지사 해외 방문에 기업인을 모아 동행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류회는 양 도·성 참가 기업 소개와 중국 측 전문가의 광둥성 산업 현황 및 전망 특강, 기업 간 교류 및 상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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