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그룹 엑소를 무단으로 이탈한 크리스(우이판), 루한, 타오에 대해 중국내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8일 오후 SM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무단으로 회사와 팀을 이탈한 크리스, 루한, 타오 및 이들의 불법적인 연예활동을 도모한 관련 기업들을 대상으로 중국 법원에 제기한 소송 총 14건이 지난 24일부로 모두 각지 관할 법원에 정식 입안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SM은 2015년 9건의 소송에 이어 올해도 총 14건의 소송을 제기하고 자사와 엑소의 권익 침해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더불어 크리스와 루한, 타오로 인해 선의의 회사들이 피해를 받거나 이들의 불법 연예 활동에 관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모든 법률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도 강하게 내비쳤다.
SM은 “한국 법원에 일방적으로 소를 제기하고 이탈한 크리스, 루한, 타오 3인은 판결이 있기전까지 SM 소속 아티스트이며, 법원의 정식 판결 전 활동은 모두 불법적 활동이다”라며 “금번 소송에 이어 지속적으로 중국에서도 법률적 조치들을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양국 공동의 문화 발전을 위해 SM은 지난해부터 더욱 부각되고 있는 지적재산권 및 계약정신의 중요성에 대한 중국국가판권국의 정책, 중국출판협회의 공약, 한중저작권포럼의 양해각서 계약준수정신을 수호 하겠다”고 덧붙였다.
중국국가판권국은 지난 2015년 ‘인터넷 음악서비스제공자 음악 저작물 무단 배포금지에 관한 통지’를 공포해 지적재산권의 보호를 천명했으며, 같은 해, 중국방송영화TV사회조직연합회 및 중국출판협회는 ‘신문출판방송영상업계종사자 직업도덕 자율공약’을 통해 계약 준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한중 양국은 2016년 제12차 중한저작권 포럼에서 ‘음악분야 한중 저작권 민간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주요 의제로 ‘계약준수정신’을 논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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