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5G 연속 안타…강정호 ‘2볼넷’ 오승환 ‘개점휴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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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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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안타를 때려내며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안타 대신 볼넷 2개로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폭우로 종료 직전 중단돼 무려 3시간30분 넘게 지연된 뒤 재개돼 추신수의 흐름이 끊겼다. 하지만 텍사스는 9회 4점을 뽑아내며 9-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0에서 0.279로 올랐다.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이반 노바의 시속 95마일(약 153㎞)의 직구를 받아쳤지만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어 추신수는 팀이 1-2로 뒤진 3회 무사 1루 상황에서 노바의 5구째 82마일(약 132㎞) 커브를 때려내 2루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지난 23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이어진 안타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추신수는 세 번째 타석인 4회 2사 만루에서 이안 노바의 시속 96마일(약 154㎞) 직구를 노려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안타로 텍사스는 4-3 역전에 성공. 추신수는 이안 데스몬드의 타석 때 도루(시즌 4호)까지 성공했으나 추가 득점은 실패.

추신수는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팀이 5-6으로 뒤진 9회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양키스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과 맞서 볼카운트 3B1S 유리한 상황을 맞이했지만 갑자기 내린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약 3시간30분만에 재개된 경기 탓에 추신수는 흐름이 끊겼다. 아쉽게 루킹 삼진. 이후 텍사스는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아드리안 벨트레와 엘비스 앤드루스의 연속 적시타로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텍사스는 시즌 성적 50승27패로 3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강정호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27일)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에 막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강정호는 볼넷은 얻어냈으나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61에서 0.257로 떨어졌다.

강정호는 1회말 1사 2, 3루 찬스에서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를 이어줬다. 피츠버그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스탈링 마르테의 우전 적시타와 션 로드리게스의 밀어내기 볼넷, 에릭 크라츠의 2타점 적시타를 엮어 4-0까지 앞섰다. 강정호는 크라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시즌 18번째 득점을 올렸다.

팀이 4-1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 카즈미어의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5회말 2사 1루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두 번째 볼넷을 얻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실패.

피츠버그는 다저스에 4-5로 역전패했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피츠버그는 40패(37승)째를 당했다. 다저스는 3연패를 끊고 42승36패를 기록했다.

한편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이동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3경기 연속 개점휴업했다. 오승환은 팀이 캔자스시티 로얄스 방문 경기에서 2-6으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마무리 데뷔전을 치를 기회가 없었다. 세인트루이스는 39승3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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