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새누리당의 송희경, 더불어민주당의 박경미,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4차 산업혁명포럼' 창립총회를 열었다.
송 의원은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과 KT 전무를 지낸 정보통신 전문가이며, 박 의원은 홍익대 수학교육과 교수 출신이다. 신 의원은 물리학자로 최근까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을 지냈다. 여야 3당의 '산·학·연' 출신의 비례대표들이 모인 초당적 연구단체가 탄생한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에 맞춰 신산업 분야의 먹을거리를 찾는 동시에 국회 내 '협치'의 모델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이 이 포럼을 만든 3당 의원들의 각오다. 덕분에 국회 안팎에서 주목을 받았고 이날 창립행사 역시 장내는 발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
포럼의 공동대표인 송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는 제4차 산업혁명이 폭풍처럼 몰고 올 변화의 바람에 대비해 먼저 미래를 내다보고 지혜롭게 대비할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포럼의 취지를 밝혔다.
이어 "우리는 모든 것이 연결되고 융합하는 지능정보사회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도 당을 떠나 융합을 통해 협치를 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혁신생태계는 개방과 소통이 핵심"이라며 "포럼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이 바꾸는 현실과 보편적 인식을 국민들과 함께 넓혀서 바람직한 생태계가 조성되도록 앞장서겠다"라고 당부했다.
역시 상임 공동대표를 맡은 박경미 더민주 의원은 "저는 특히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으로서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춘 미래 인재양성을 위해 제가 가진 교육현장의 경험을 살려 알파고 시대에 대비한 인재를 키워낼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인재양성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에서 포럼의 공동대표가 된 신용현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 10%에 불과하며, 4차 산업혁명 적용준비 순위는 전 세계 25위로 이는 대만(16위), 말레이시아(22위), 체코(24위)에도 뒤지는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포럼에서 미래 먹을거리 문제를 넘어 교육의 변화와 산업, 노동 분야의 구조개혁 역시 함께 논의할 계획이라고 그는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변재일 더민주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신상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과 최약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등이 참석해 포럼 창립을 축하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