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말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12-3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2위 NC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하며 시즌 전적 50승1무21패를 기록, NC(41승2무24패)를 6경기차로 따돌렸다. 특히 역대 KBO리그 사상 50승을 선점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2.0%에 달해 두산의 우승을 향한 질주에도 활주로가 깔렸다.
반면 NC는 15연승 이후 최근 5연패의 늪에 빠지며 후유증을 앓고 있다.
타석에서는 민병헌이 폭발했다. 민병헌은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1홈런) 7타점 3득점을 쓸어 담았다. 민병헌의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점. 민병헌의 시즌 타율도 0.346에서 0.351로 끌어올렸다.
니퍼트는 경기 초반 위기를 넘긴 뒤 타선의 지원과 함께 안정을 찾았다. 니퍼트는 1회초 무사 만루 위기에서 에릭 테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박석민을 병살타로 처리해 실점 없이 막았다.
니퍼트는 2회초 조영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준 뒤 4회초 무사 만루에서 용덕한의 병살타로 1점을 내줘 실점을 최소화시켰다.
두산은 0-2로 뒤진 4회말부터 대반격에 나섰다. 4회말부터 민병헌의 2타점 2루타와 오재원의 희생플라이, 5회말에는 민병헌의 땅볼과 김재환·닉 에반스의 적시타, 6회말에는 민병헌의 적시타와 에반스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각각 3점씩 무려 9점을 뽑아 9-2로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7회초 나성범의 솔로 홈런으로 9-3으로 추격을 당했으나 7회말 민병헌이 NC 박상혁을 상대로 쐐기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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