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급등에 한은 "평가손실 줄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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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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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한국은행이 최근 금값 상승에 미소를 짓고 있다. 과거 금을 높은 가격에 매입한 탓에 평가손실을 보고 있었지만 최근엔 금 가격이 오르면서 손실이 줄었기 때문이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이 현재 보유한 금은 총 104.4t이다.

2011년 추가매입 이전까지는 금 보유량이 14.4t에 불과했지만 전임 김중수 총재 시절 금 보유량 확충 계획을 세우고 공격적으로 금을 매입했다.

당시 한은의 금 추가 매입량은 2011년 40t, 2012년 30t, 2013년 20t 등 총 90t이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0년 0.03%에서 추가 매입 후엔 1.3%로 상승했다.

한은은 정확한 매입가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매월 외환보유액을 발표할 때 보유한 금의 가치를 시가가 아닌 매입 당시의 장부가격을 기준으로 기재하고 있다.

한은이 지난달 말 공개한 외환보유액에서 보유한 금의 장부가격은 47억90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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