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C&C는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민호와 설리 등이 출연한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로 드라마 제작을 시작했다. 이 드라마는 일본,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및 유럽지역에 판권을 판매해 전세계 각지에서 방영됐다. 이후 최고 시청률 17.3%로 종영한 KBS 2TV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한류 스타' 장혁이 출연한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 등을 제작해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현재 방송중인 OCN 드라마 ‘38 사기동대’(SM C&C 제작)도 케이블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최고 시청률 4.5%를 기록하며 순항중이다.
최근 SM커뮤니케이션 센터에서 만난 SM C&C 정창환 대표(45)는 “그동안 SM엔터테인먼트에서는 보아, 엑소, 소녀시대, 샤이니, 슈퍼주니어 등 K-POP을 중심으로 한 한류 콘텐츠들을 성공시켜왔습니다. 특히 가수 보아의 성공을 곁에서 쭉 지켜봐온 저로서는 정말 뿌듯합니다. 하지만 이제 SM엔터테인먼트 그룹은 SM C&C를 필두로 한류 콘텐츠의 효자 K-POP 콘텐츠 뿐만 아니라 드라마 제작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류 드라마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 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SM C&C도 이에 발맞춰 나아가기 위해 드라마 제작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라며 한류 콘텐츠 제작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 8월 SBS를 통해 방송 예정인 화제의 드라마 ‘질투의 화신’ 역시 SM C&C가 제작을 맡았다. 배우 공효진, 조정석 주연의 이 드라마는 방영 전부터 방송가에서 한류 드라마 콘텐츠로서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핑크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MBC 드라마 ‘파스타’를 집필한 서숙향 작가 등 약 10 여명의 전속 작가를 두고 있는 SM C&C는 연기자와의 소통과 함께 스토리의 구성, 내용을 가장 중요시한다.
“한국 드라마의 해외 시장 성공 요인으로 생각하는 것이 바로 '스토리(이야기)의 힘' 입니다. 국내 드라마는 해외 작품과는 다르게 스토리에 애환과 다이내믹함이 있고 보다 더 흡입력이 있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SM C&C는 보다 더 완성도 높은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있는 작가들을 영입해서 기획 단계부터 저와 연기자, 작가 등과 함께 소통하며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SM C&C 드라마 콘텐츠의 특징을 착한 드라마라고 정의한 정대표는 “SM C&C는 스토리에 있어서 착한 이야기를 주로 다룹니다. 반사회적이거나 청소년들이 보기에 안 좋은 이야기들은 잘 다루지 않습니다. 최근 중국 당국에 의해 드라마 내용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시장에 대해서도 SM C&C 제작 드라마가 경쟁력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중국 드라마 시장의 특징을 웹드라마 시장의 활성화로 꼽은 정 대표는 “현재 중국 드라마 시장은 대중들이 TV 뿐만 아니라 아이치이, 유쿠투도우 등의 영상 플랫폼 사이트를 통해 드라마 콘텐츠를 시청을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웹드라마 시장이 잘 발달했기 때문에 새로운 이야기와 형식을 계속 개발해야 중국 대중들의 눈 높이를 맞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자신의 견해를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자국의 언어로 드라마를 제작해 수출하는 나라가 몇 되지 않습니다. 드라마 제작자로서 이 점이 무엇보다 자랑스럽습니다. 특히 중국 드라마 시장이 날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보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수준 높은 드라마를 제작해 중국 진출을 보다 활발하게 진행하겠습니다. 또한 저희 SM C&C는 기존의 한류 드라마 콘텐츠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 시스템으로 항상 시장을 선도하는 회사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