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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목망은 멸치, 젓새우, 실치 등 작은 물고기를 잡기위해 모기장처럼 만들어진 그물로, 구체적인 치수에 대한 명시적 기준이 없지만 15㎜ 이하의 그물코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이는 세목망이 포획 가능한 어종 외에 다른 어종의 치어와 생태계 먹이사슬의 최하 단계 기초먹이를 포획함으로써 수산자원 재생산 고리를 끊는 대표적인 어구이기 때문이다.
다만, 어업인의 소득증대와 수산자원의 효율적인 이용·관리를 위해 8개 업종, 18개 어종에 대해서만 세목망 사용을 허용하되 서해안에서는 어린고기가 많은 7월 한 달간 사용을 금하고 있다.
이 기간 도는 어업인의 자율어업질서 정착을 위한 홍보 및 계도활동도 병행 실시해 어업인의 자진철거를 유도하는 한편, 미철거 어구에 대해서는 강력한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최동용 도 수산과장은 “최근 어획량 감소에 따른 어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수산자원 보호에 대한 인식전환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라며 “어업인들의 세목망 사용 금지기간 준수와 금지기간 이전에 설치된 어구를 자진 철거를 통해 어업인 스스로 수산자원 보호에 앞장서 주실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세목망 사용이 허용된 8개 업종은 기선권현망, 소형선망, 연안선망, 연안선인망, 근해안강망, 근해자망, 연안자망, 장망류이며, 18개 어종은 멸치, 반지, 밴댕이, 뱀장어, 곤쟁이, 까나리, 배도라치, 새우류, 주꾸미, 꼴뚜기, 젓새우, 빙어, 보리멸, 문절망둑, 싱어, 황강달어, 갯장어, 붕장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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