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 감독·제작 호필름·제공 디씨지플러스·제공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가 진행된 가운데 허진호 감독과 배우 손예진, 박해일, 라미란, 정상훈이 간담회에 참가했다.
이번 작품에서 박해일은 덕혜옹주(손예진 분)와 조국을 찾기 위해 애쓰는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을 맡았다. 일제와 친일파 사이에 둘러싸여 있던 덕혜옹주의 유일한 위안이며 독립군과 손을 잡고 독립운동을 이끌어가는 선봉장이기도 하다.
박해일은 장한에 대해 “가장 영화적인 인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장한은) 실제 역사로 보자면 덕혜옹주가 일본인과 강제 결혼하는 걸 피하기 위해 정략 결혼을 하게 된 인물이다. 하지만 그 이후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할 때도 그 부분을 많이 신경 썼다. 실제 부분과 시나리오 안에서의 부분을 가져갈 것인지에 대해 감독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친형 김을한도 엮어 하나의 캐릭터로 보여주면 어떨까 해서 (캐릭터를) 풀어나갔다”고 덧붙였다.
‘덕혜옹주’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연출하며 대종상 영화제, 백상예술대상 등 유수의 시상식에서 다양한 상을 휩쓸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섬세한 연출의 대가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눈길을 끌고 있다. 8월 개봉.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