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제1기 인천시 마을세무사’가 29일 시청 회의실에서 위촉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유정복 시장과 정범식 중부지방세무사회 회장을 비롯해 인천지역 4개 지역세무사 회장인 김석동 세무사, 김영두 세무사, 김명진 세무사, 구현근 세무사와 10개 군·구 대표세무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모두 48명의 마을세무사가 위촉됐다.
인천시 마을세무사는 재래시장, 영세사업자가 많은 지역을 위주로 10개 군·구, 131개 읍면동에서 활동하게 된다.
마을세무사 제도는 세금 고충이 있지만 경제 여건으로 전문적인 세무 상담서비스를 받기 힘든 납세자들에게 인천지역 세무사들이 ‘재능기부’로 무료 상담을 제공하는 제도다.
지난 2월 22일 행정자치부와 한국세무사회,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전국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는 그동안 일부 자치단체에서만 운영돼 왔던 마을세무사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마을세무사는 국세·지방세 세무상담과 지방세 300만원 미만의 불복청구 상담지원을 한다.
이용방법은 상담을 희망하는 시민들이 미추홀콜센터(☎120)로 전화를 하면 지정된 마을세무사와 바로 연결돼 전화상담이 가능하고, 상세한 상담을 원하는 납세자는 해당 세무사 사무소를 방문해 2차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시와 군·구 홈페이지에 있는 마을세무사 연락처를 통해 직접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시민중심의 시정실현 일환으로 시행되는 인천시 마을세무사는 시민생활에 밀접한 세정분야 거버넌스의 첫 걸음”이라며, “마을세무사 제도를 통해 공익활동에 뜻 있는 세무사들에게는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고, 시민들에게는 보다 전문성 있는 세무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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