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서울 아파트 분양, 역대 최대 물량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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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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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 41개 단지, 1만8065가구 분양예정…96.8%가 재개발 및 재건축

서울 하반기 분양물량 추이(2010~2016) [자료=닥터아파트]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올 하반기 서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2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6년 하반기(7~12월)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총 41개 단지, 1만8065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3년 이후 역대 최대물량으로, 분양시장이 활황 분위기였던 지난해 동기(1만163가구) 대비 77.7% 늘어난 물량이다. 종전 하반기 최대 분양물량 기록은 2013년 1만4151가구다.

이처럼 올 하반기 서울 아파트 신규 분양물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일반분양 물량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하반기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은 총 38개 단지, 1만7499가구에 달한다. 전체 분양물량의 96.8%를 차지한다.

사업별로는 재개발이 21개 단지에서 1만416가구, 재건축은 17개 단지, 7083가구가 각각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재개발의 경우, 7월 동작구 흑석7구역 아크로리버하임(405가구)을 시작으로 9월 마포구 대흥2구역 신촌그랑자이(492가구), 11월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1-1구역 북아현 힐스테이트(349가구), 12월 청량리4구역 롯데캐슬(1293가구) 등이 공급 예정이다.

재건축은 7월 강남구 개포주공3단지 디에이치 아너힐즈(70가구)와 함께 8월 강동구 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아파트(2021가구), 9월 서초구 한신18차 신반포 래미안(146가구), 11월 중랑구 면목3구역 아이파크(1034가구) 등이 순차적으로 분양한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올 하반기 서울 정비사업 분양물량 급증은 MB정권 이후 시작된 재개발 및 재건축 규제완화와 최근 부동산시장 회복세에 따른 것”이라며 “다만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정부의 대출규제, 공급과잉 우려 등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신중한 청약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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