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미꾸라지 벼농사 친환경농업단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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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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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성면 삼산리 5농가 19.5ha에 미꾸라지 8만마리 400kg방류

▲청주시 낭성면 삼산리 농민들이 미꾸라지를 논에 넣는 모습
 

아주경제 윤소 기자 =청주시농업기술센터가 농어촌 고령화와 FTA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미꾸라지를 이용한 친환경 논 생태농업 기술보급 사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센터는 미꾸라지를 이용한 친환경농업단지 육성을 위해 지난해 낭성면 삼산리 5농가를 시범사업대상단지로 선정했다. 올해에는 6월 중순경 시범사업단지내 논에 미꾸라지 치어 8만 마리(길이 8~10㎝, 무게 5g정도) 400kg정도를 방류했다.

이에 따라 상당구 낭성면 삼산리 미꾸라지 벼농사 친환경농업단지에서는 올해 약 19.5ha의 면적에서 대보벼와 동진찰벼 재배로 100여톤의 미꾸라지 쌀을 생산할 계획이다.

삼산리 미꾸라지 쌀 생산단지(대표 오호균)는 3년째 농산물이력관리 GAP인증을 받았고, 바닥이 낮고 물이 늘 고여 있어 기름진 들이란 뜻의 ‘구레뜰미꾸라지쌀’로 지난해 상표 등록해 청주학교급식, 광복농산, 롯데마트, 낭성로컬푸드매장 등에 출하하고 있으며 올해 더 확대 공급 할 계획이다.

미꾸라지는 논바닥에서 생활해 벼 뿌리를 자극하고 산소를 공급하며, 잡초씨를 먹거나 해로운 해충을 잡아먹는 등 벼농사에 도움을 준다.
또 미꾸라지 배설물은 벼 생육을 돕는 천연비료로 활용된다.

가을에는 벼와 미꾸라지를 수확해 친환경 농업의 확대와 더불어 토종 미꾸라지 양식을 통한 부수적인 소득을 창출하고, 추어탕·튀김 등 국민 먹거리의 안전성 확보도 기대할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미꾸라지를 이용한 친환경 논 생태양식은 친환경농업의 상징성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한강 발원지인 낭성면 삼산리를 비롯한 인근지역으로 시범단지를 확대 조성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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