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비노조, 농성 16일째…교육감 직접 교섭에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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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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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 학교비정규직 노조가 이석문 제주교육감을 겨냥,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지부장 박인수)가 29일 현재 교육청 노숙농성 16일차, 단식농성 3일차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이석문 교육감은 묵묵부답.

이들은 “학교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 현관앞에서 16일째 잠을 자고, 단식까지 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눈길 한번 주지 않고, 교섭 요구마저 묵살하고 있다”고 울분을 터드렸다.

이들은 “지난 5월부터 매일 학교현장을 방문, 학부모와 토론회를 하고 교사, 공무원과 연찬회를 하는 등 교육가족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교육감이 정작 16일째 교육청 현관에서 한뎃잠을 자며 곡기마저 끊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만드는 이 교육감을 과연 제주 교육의 수장이자 진보교육감이라 할 수 있는가”하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우리 노동자들도 이석문 교육감과 교육가족으로서 소통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제는 이 교육감이 직접 교섭장에 나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요구에 직접 대답해라. 전국 꼴찌의 제주 학교비정규직 처우에 대해 교육감이 반드시 책임져라”며 “진보교육감, 이 교육감은 교섭의 파행 사태의 책임을 지고 교섭에 임하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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