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세계 톱랭커들, 리우올림픽 불참 선언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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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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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매킬로이·스콧…"지카 바이러스 때문"…8년 후 정식 종목 퇴출 우려 제기돼

 

                    [사진=IGF 홈페이지]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골프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잇단 불참 선언으로 대회 개막전부터 맥이 빠지고 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최근 오는 8월 열리는 리우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힌데 이어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도 불참 대열에 합류했다.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도 “올림픽 출전여부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혀 불참 가능성을 내비쳤다.

매킬로이에 이어 데이까지 올림픽에 나가지 않기로 하면서 올림픽 참가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다른 선수들도 불참 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세계랭킹 ‘톱10’ 가운데 이미 데이와 매킬로이, 랭킹 8위 애덤 스콧(호주) 등 세 명이 불참을 선언했고 스피스와 랭킹 7위 리키 파울러(미국), 랭킹 9위 대니 윌렛(잉글랜드)은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세계랭킹 10위권 선수 가운데 절반이 넘는 6명이 불참할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랭킹 3위 더스틴 존슨, 랭킹 6위 버바 왓슨(이상 미국), 랭킹 5위 헨릭 스텐손(스웨덴), 랭킹 10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출전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불참이 잇따르는 것은 지카 바이러스가 첫 손으로 꼽힌다.

한편 뉴질랜드의 배리 마이스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골프 톱랭커들의 올림픽 불참이 이어진다면 정식 종목 제외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골프는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는 정식 종목으로 치러지나 2024년 대회의 경우 2017년 IOC 총회 투표를 거쳐야 한다.

여자골프에서는 아직 올림픽 불참을 밝힌 선수가 없다. 그러나 한국의 ‘에이스’ 박인비(KB금융그룹)가 곧 불참 발표를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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