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올 여름 경의중앙선 '독서바람열차'와 경춘선 'ITX-청춘 1박2일 관광열차'를 타고 국내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여름철 이색 관광코스로 독서바람열차를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연말까지 강원도 설악원의 대표 관광지로 떠나는 ITX-청춘 1박2일 관광열차도 지난달부터 운행 중이다.
독서바람열차는 코레일과 파주시, 한국출판문화사업진흥원, 파주출판입주기업연합회가 협력해 '책 읽는 대한민국' 문화 정착을 위해 운행하는 열차다. 하루 6번 문산역과 용문역을 왕복 운행한다.
이 열차에는 신간도서 500여점과 전자북 등이 비치되고 도서 안내와 파주 관광 안내를 위한 자원봉사자가 탑승한다. 별도의 요금 없이 기존 전철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매달 △작가와의 만남 △책나눔 이벤트 △북콘서트 △어린이 도서 축제 등 전 연령대가 즐길 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코레일 관계자는 "독서바람열차를 통해 여행을 즐기면서 책도 읽는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며 "지자체와 협력한 다양한 테마열차를 만들어 레저여행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ITX-청춘 1박2일 관광열차는 축제와 체험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제, 양양, 고성, 속초 등 설악산에 인접한 시‧군의 지역별 관광코스와 체험 행사, 이색 먹거리가 1박2일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숙박은 물론 전통 문화 이벤트 관람도 가능하다. 용산역에서 춘천역까지는 ITX-청춘으로 이동하고 설악권 관람은 투어버스를 통해 이뤄진다.
지난달 14일 인제-양양으로 첫 운행을 시작했다. 코레일은 연말까지 16회에 걸쳐 이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다. 인제·양양 지역 이외에도 고성, 속초 등 계절별 특색을 갖춘 설악권의 대표 관광코스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유재영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ITX-청춘 1박2일 관광열차를 통해 수도권에서도 편리하게 설악권의 대표 관광지를 여행하길 바란다"며 "관광열차를 정기적으로 운행해 강원지역의 관광을 활성화시키고, 지역간 교류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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