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비스 기타리스트' 스코티 무어 별세, 키스 리차드·지미 페이지에 영향 준 인물

[사진=scotty moore | 연합뉴스 AP 제공]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엘비스 프레슬리의 기타리스트'로 잘 알려진 전설적 기타리스트 스코티 무어가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美 폭스뉴스는 날카롭고도 우아한 록 기타 주법으로 엘비스를 있게 한 기타연주 개척자인 스코티 무어가 28일(현지 시간) 내쉬빌 자택서 세상을 떠났다고 당일 보도했다.

스코티 무어는 엘비스의 악단 기타리스트로 있으면서 이후 키스 리차드, 지미 페이스, 브루스 스프링스틴 등 후배 기타리스트에 커다란 영향을 준 인물. 무어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의 멤버이며, 엘비스 프레슬리, 베이시스트 빌 블랙, 제작자 샘 필립스와 활동했던 프레슬리 콤보 밴드의 마지막 생존자였다. 

1954년까지만 해도 무어는 블랙, 엘비스와 함께 멤피스市의 선레코드에서 지역 세션만 하던 무명밴드였다.  그러나 그의 화려한 악절과 물흐르는 듯한 연주가 엘비스의 리듬 기타와 보컬, 그리고 블랙의 강력한 베이스 연주 가 어우러지며 슈퍼밴드가 돼 갔던 것. 엘비스는 슬슬 블루스 가스펠 컨트리 등을 섭렵해 갔으며 드디어 '허트브레이크 호텔' '올 슉 업'의 록큰롤 명곡을 발표하게 됐다.

그 당시 키스 리차드는 "누구나 엘비스가 되길 원했다. 그러나 나는 스코티가 되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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