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 "브렉시트 충격 안정세… 필요시 신속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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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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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융위원장이 29일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필요시에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임종룡 위원장은 제20대 국회 첫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로 우리 금융시장은 지난 금요일 큰 영향을 받았지만, 금주 들어 주식·채권·외환시장 모두 변동성을 줄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은 "외국인 자금도 주식시장 전체로 보면 유출이지만, 코스닥에서는 유입 규모가 크다"며 "다만 브렉시트가 최초의 유럽연합 탈퇴 사례여서 상황전개에 따른 불확실성이 있고 금융시장에 장기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시장불안을 증폭시키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종룡 위원장은 또 저금리와 분양시장 호조로 중도금대출(집단대출)·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늘고 있는데 대해선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권이 자체적으로 집단대출 관련 사업성을 평가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도록 유도하고, 금융당국은 집단대출 취급실태를 현장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기업 구조조정 이슈와 관련해서는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산업개혁 및 고용지원 등을 총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임 위원장은 "해운업의 해운동맹 편입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조선 3사의 10조3000억원 규모 고강도 자구계획과 별도로 산업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실시해 산업재편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 위원장은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부실을 드러낸 산업은행에 대해서는 "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인사·조직·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관한 정밀 진단을 거쳐 오는 9월까지 혁신안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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