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잘해요' 정은지~루나…아이돌 메인보컬, 힘찬 솔로 출격[상반기 결산-가요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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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30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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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올해 아이돌 그룹 메인보컬들의 대반란이 있었다. 에이핑크의 정은지부터 에프엑스의 루나, 인피니트의 우현까지. 지금껏 그룹 내에서만 소구됐던 이들이 솔로로 당찬 출격에 나섰다.

여기에 일찍이 솔로 가수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샤이니의 종현과 태민, 소녀시대 태연 등이 새 앨범으로 팬들을 만났다.
 

솔로로 데뷔한 루나, 정은지, 수빈(왼쪽부터 시계방향)[사진=SM엔터테인먼트,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해피페이스엔터테인먼트 제공]


◆ 정은지-루나-우현-수빈, 대체 왜 이제 솔로 냈어요?

에이핑크의 '꿀성대' 정은지는 지난 4월 18일 첫 번째 솔로앨범 '드림'을 발표, 타이틀 곡 '하늘바라기'로 주요 음원차트 실시간차트 1위를 석권했다. 싱가포르, 대만, 말레이시아, 홍콩, 베트남 등 해외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에프엑스의 루나는 지난 5월 발매한 '프리 섬바디'로 차세대 디바를 예고했다. 에프엑스 때부터 꾸준히 추구한 EDM 뮤직을 앨범 전반에 실으며 음악적 실험을 계속했다.

지난해 7월 열린 인피니트 앨범 '배드' 쇼케이스 때부터 솔로앨범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던 우현은 '라이트'로 소원성취를 했다. 이 앨범은 초도 물량 완판을 기록해 추가 제작에 나설 정도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달샤벳의 메인보컬 수빈은 지난 5월 '꽃'을 시작으로 6월 '이 곳'까지 두 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홀로서기에 나섰다. '꽃'과 '이 곳' 두 앨범은 달샤벳 때는 잘 보여지지 않았던 아티스틱한 수빈의 면모를 마음껏 만날 수 있다. 수빈이 프로듀싱 및 작사, 작곡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해에 이어 솔로로 다시 컴백한 샤이니의 태민, 종현, 소녀시대 태연(왼쪽부터)[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 태민-종현-태연, 솔로로 돌아와 반가워요!

지난 2014년 첫 번째 미니앨범 '에이스'로 꽉 찬 솔로 활동을 펼쳤던 샤이니의 멤버 태민이 지난 2월 첫 정규앨범 '프레스 잇'을 발매했다.

같은 그룹 멤버 종현 역시 5월 첫 번째 정규앨범 '좋아'를 내고 동명의 타이틀 곡 '좋아'로 활동했다. 이 두 사람의 공통점은 데뷔 이래 발매하는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이며 그렇기에 각자의 음악색을 제대로 담고자 했다는 점이다.

'프레스 잇'에는 타이틀 곡 '프레스 유어 넘버'를 비롯해 10곡이 수록돼 있다.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참여해 앨범 완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종현은 앨범의 두 번째 트랙 '화이트 티셔츠'를 제외한 모든 곡의 작곡과 9개 수록곡 전곡 작사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실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솔로앨범 '아이'로 성공적인 솔로 데뷔를 한 태연은 28일 두 번째 미니앨범 '와이'를 내고 팬들 곁에 돌아왔다. SM엔터테인먼트의 '음원퀸'이라 불리는 만큼 여름 향기 물씬 나는 신곡 '와이'로 발매 직후 지니, 네이버 뮤직, 벅스, 올레뮤직, 엠넷뮤직, 소리바다 등 6개 음원차트에서 실시간 1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왼쪽)와 전 멤버 제시카가 5월 솔로앨범을 냈따[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시카 인스타그램]


◆ 現 소녀시대 티파니 vs. 前 소녀시대 제시카, 흥미로운 솔로대결.

지난 5월에는 소녀시대의 현재와 과거 멤버들의 솔로가 나란히 솔로앨범을 발매했다.

티파니는 11일 첫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를 발매, 솔로로 첫발을 내딛었다. 1980년대의 레트로 사운드와 현대의 댄스 그루브 감성이 한데 어우러진 미디엄 템포의 일렉트로-팝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는 차트에서는 오래 활약하지 못 했지만 세련미와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제시카 역시 같은달 16일 '위드 러브, J'를 발매하며 소녀시대 탈퇴 이후 오랜만에 가수로서 팬들 앞에 섰다. 타이틀 곡 '플라이'는 발매 직후 5개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차지, 소녀시대를 떠나서도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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