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내달 1일 임시 금통위 열고 자본확충펀드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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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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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한국은행은 내달 1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자본확충펀드에 대한 10조원 대출을 승인할 예정이다.

29일 한은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자본확충펀드를 설립하고 내달 1일 금통위 의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금통위에서 승인되면 이날 자본확충펀드가 발족하게 된다.

한은법상 금통위원 7명 중 4명 이상이 찬성하면 자본확충펀드가 공식 출범할 수 있다.

앞서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한은 등이 참여한 국책은행 자본확충협의체는 국책은행 자본확충을 위해 자본확충펀드를 설립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간접출자의 국책은행 자본확충펀드는 한국은행의 대출금 10조원, 기업은행의 자산관리공사 후순위 대출 1조원 등 11조원 규모로 조성된다.

자본확충펀드는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이 발행하는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국책은행을 지원하게 된다.

코코본드는 은행 등 금융사의 자본비율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거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등의 사유가 발생하면 원리금이 자동으로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상각되는 채권이다.

이 과정에서 한은의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하게 된다. 다만 신보의 보증 여력이 부족한 상태여서 보증 재원은 한은 측에서 부담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는 필요할 때마다 지원하는 '캐피탈 콜' 방식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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