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발굴해 온 탈장르 미디어아트 축제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 29일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오는 8월 4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제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130여 명의 영화감독,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참여해 50여 개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뉴미디어대안영화제 △뉴미디어아트전시제 △뉴미디어복합예술제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올해의 슬로건은 '가상의 정치'로, 가상이 실재를 지배하는 세상에서 인간의 가능성을 예술로 성찰해보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공개된 포스터는 서양화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두진의 '켄무디와 로버트 셔먼'을 바탕으로 강렬한 핑크색 타이포그래피를 더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페스티벌 측은 "사진작가 메이플 도프의 켄무디와 로버트 셔먼을 차용해 인물들의 뼈대를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이 작품은 원작에 나타난 인종 차이를 무색하게 함으로써 차용과 변형의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이 작품은 페스티벌 기간 동안 서교예술실험센터에 전시될 예정이다.
제16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서교예술실험센터, 갤러리메이, 아트스페이스오, 미디어극장 아이공, 인디스페이스, 한국영상자료원, SMIT시네마 등에서 펼쳐진다. 자세한 행사 일정은 페스티벌 누리집(www.nemaf.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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