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하팍로이드, 중동 UASC와 합병…세계 5위 선사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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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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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독일 해운사 하팍로이드가 두바이에 본사가 있는 UASC 인수를 눈앞에 둔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팍로이드 이사회가 28일(현지시간) UASC와의 합병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UASC 주주들이 29일 투표로 합병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화물적재량 기준 세계 5위의 컨테이너 선사가 탄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UASC 주주들은 앞서 비공식적으로 합병을 승인한 바 있다.

양사의 합의에 따라 하팍로이드 주주들이 합병회사의 지분 72%를 가지며 나머지는 UASC 주주들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하팍로이드는 세계 6위, UASC는 세계 10위 컨테이너 선사다. 두 회사가 합치면 기업가치는 약 90억 달러(약 10조5000억원)에 달한다.

UASC는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정부가 소유하고 있다. 카타르와 사우디의 지분이 각각 51%와 35%로 가장 많다.

최근에는 하팍로이드가 한국의 한진해운 등 다른 5개 해운사와 ‘디(THE) 얼라이언스;를 결성하기로 했는데 UASC와 현대상선 등 2개 선사는 동맹체에서 빠졌다.

현대상선은 지난주 세계 1·2위 선사인 머스크라인과 MSC의 동맹체인 ‘2M’에 가담하기 위해 협상 중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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