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지난해 유전다양성을 인증받은 어류만 방류하도록 한 '방류종자인증제'가 도입된 이후 첫 사례다.
이 제도의 시범사업 1호 어종으로 선정된 넙치는 매년 국내 바다에 새끼 수천 여만 마리가 방류되는데, 대부분 양식장 등에서 인공 수정을 통해 생산된다. 그러다 보니 바다에서 태어난 자연산 넙치와 유전적으로 멀어지거나 기형 발생 등 상대적으로 열성 형질을 갖기 쉽고, 유전다양성도 현저히 감소시킨다는 문제점이 계속 제기됐다.
방류종자인증제는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수산자원관리공단(이하 공단)이 생산·보급한 수정란을 민간에서 분양받아 키우다가 방류 전 공단에 유전자 분석을 의뢰하도록 하고 있다. 인증을 받은 종자만 지자체 등을 통해 바다에 방류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유전적다양성이 확보된 건강한 수산종자를 방류해 수산자원을 생태 친화적으로 회복하고, 장기적으로는 어업인 소득 증대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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