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중동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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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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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UAE 현지 플랜트 건설 예정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은 30일 한-아랍에미리트(UAE) 간 해수담수화 공동연구 과제를 수행할 연구단을 선정하고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과제는 중동지역에 맞춤형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2020년까지 진행된다. 정부출연금은 270억원 규모다.

UAE 아부다비 내 위치한 부지에 국내 연구단이 실증플랜트(Pilot Plant)를 건설해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기술을 개발하고, 이후 18개월 이상 운영을 통한 기술 검증까지 맡는 방식이다.

연구단은 해수담수화 막공정 분야 전문가인 홍승관 고려대 교수를 단장으로, 우진건설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 산·학·연 중심으로 구성된다. 총 4년간 4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연구는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순방 당시 UAE 왕세제와의 면담을 계기로 추진돼 왔다. UAE는 현재 무탄소를 목표로 한 'MASDAR CITY' 조성 프로젝트 중 하나로 저에너지 해수담수화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2013년부터 공모를 통해 프랑스, 스페인 등에서 4개 업체를 선정해 추진 중이다.

연구단은 연내 실증 플랜트 설계에 돌입, 내년에 UAE 현지 플랜트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해수담수화 세계 최고 기술력인 3.6kWh/톤을 뛰어넘는 3.3kWh/톤을 목표로 연구개발을 할 계획이다.

UAE는 향후 자국 내 용수 공급을 역삼투 방식의 해수담수화를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어서, 이번 공동연구가 성공할 경우 해당 기술을 직접 적용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해수담수화는 우리부 7대 신산업 중 하나로 세계 유수의 기업과 직접 경쟁할 수 있는 무대로 진출하게 돼 매우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며 "후발 주자인 만큼 조속히 추진해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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