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캐나다 최대 오일샌드 플랜트 모듈 이송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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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3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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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송 예산으로 8500만달러 소요…오는 2017년 말 준공 예정

캐나다 현지에서 트레일러를 통해 모듈을 운반하는 모습. [사진=SK건설 제공]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SK건설은 캐나다 포트힐스 오일샌드 플랜트 철골구조물을 국내에서 모듈로 제작해 현지까지 이송하는 작업을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포트힐스 오일샌드 프로젝트는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州) 포트힐스 광구에 묻혀있는 오일샌드를 채굴, 하루 18만 배럴의 비투멘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 25억5000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플랜트 건설 공사다.

SK건설은 2014년 공사 수주 이후 캐나다의 높은 인건비와 척박한 기후조건을 고려해 국내에서 플랜트 철골구조물을 모듈로 일괄 제작해 캐나다로 운송∙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2월 부산항과 목포항에서 30~100톤 무게의 모듈을 선적했으며, 캐나다로 이송하기 시작한 14개월 만에 모듈 이송 작업을 완료했다.

SK건설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선적한 750여개 철골 모듈의 총 부피는 아파트 2100가구와 맞먹는 61만7000㎥로, 무게가 45인승 대형버스 5700대에 버금가는 6만3000톤에 달한다.

캐나다 내 육로 수송 거리만 2000km에 이르고, 이송 예산으로 8500만달러가 소요됐다.

김대규 SK건설 포트힐스 오일샌드플랜트 부장은 “지난해 2월부터 총 38회에 걸쳐 캐나다 오일샌드 플랜트 모듈 선적을 무사히 마쳐 기쁘다”며 “해당 모듈은 캐나다 현장에서 곧바로 조립해 플랜트 시공에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오일샌드 프로젝트는 현재 71%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 모듈 이송이 마무리되면서 공사 진행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17년 말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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