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 日태평양 보유 쌍용양회 지분 전량 인수… 계열사 매각 다시 수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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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3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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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쌍용양회의 1대주주인 한앤컴퍼니가 2대주주인 일본의 태평양시멘트가 보유중인 쌍용양회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관련업계는 그간 견제세력이었던 태평양측의 지분 매각으로 계열사 매각 등 구조조정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쌍용양회는 증권신고서 변경을 통해 “한앤코10호유한회사는 29일 2대주주인 태평양시멘트 및 TCC홀딩스의 보유 주식 2598만9010주(의결권 있는 보통주 2082만8960주 및 의결권 있는 우선주 516만50주)를 총 4548억원(주당 1만7500원)에 매입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태평양시멘트가 보유중이던 보통주 25.94%와 우선주 1.55%, TCC홀딩스가 보유중이던 우선주 4.87%로 한앤컴퍼니는 총 79.2%의 지분을 확보하게 돼 안정적인 회사 운영이 가능케 됐다.

주식인수가 사실상 마무리 되면서 쌍용양회의 계열사 매각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PEF(사모투자펀드) 특성상 기업가치 극대화 및 투자자들에 대한 이익금 배당이 후행돼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매물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쌍용정보통신에 대한 매각작업이 한층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 5월 4일 쌍용양회의 자회사인 쌍용정보통신은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을 부인한 바 있다. 회사측은 “최대주주인 쌍용양회공업에 확인한 결과 (주)진두아이에스의 당사 인수 추진건을 비롯, 최대주주의 지분매각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 관계자는 “조만간 쌍용정보통신이 매물로 나올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보유중인 비주력 계열사들도 매각 대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매각을 통해 들어오는 이익금은 투자자들 배당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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