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소비자포럼] 강갑수 편집국장 개회사 및 김선동 의원 인사말…"올바른 소비문화는 국가경제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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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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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동 의원 "건전한 소비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세상을 바꿀 출발점이 되길"

강갑수 아주경제신문 편집국장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6 소비자정책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강갑수 아주경제신문 편집국장은 "세계 경기가 장기 침체되고 있는 현실에서 올바른 소비문화 정착은 가계는 물론 기업, 국가에도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강 국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포스즌스호텔에서 열린 '2016년 제7회 소비자정책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대에 따라 소비자 개념도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상품을 구매하거나 소비하는 객체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단계까지 깊숙이 참여하는 폭넓은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경기 불황으로 소비 위축이 계속되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소비자들의 판단과 행위가 기업 경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강 국장은 "경제 활동에서 '소비자'는 가장 중요한 주역이자 핵심 키워드"라며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과 기업만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은 이제 두말할 나위 없는 사실"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올해 소비자정책포럼은 올바른 소비 관련 수립은 물론 소비자 개인의 건전소비와 유통 업체들의 판매 전략을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동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2016 소비자정책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공동 주최자인 김선동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오늘 포럼이 건전한 소비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세상을 바꿀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김 의원은 "세상을 바꾸는 힘은 국가나 단체가 아니라 한 개인의 작은 행동과 습관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다"고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건전소비의 사례로 '코즈 마케팅'을 소개했다. 코즈 마케팅(Cause Marketing)은 '이유와 명분'을 뜻하는 영어 코즈(cause)에 마케팅을 합친 말로, 소비자에게 소비할 이유나 명분을 제시하는 마케팅을 말한다. 기업이 경영 이익과 함께 사회적 공익을 동시에 추구해 '착한 마케팅'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초의 코즈 마케팅은 1984년 미국의 신용카드 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선보인 '자유의 여신상 복원 프로젝트'다. 이 회사는 기존 고객이 자사 카드를 쓸 때마다 1센트를, 카드 신규 가입 땐 1달러씩을 자유의 여신상 복원에 기부했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170만 달러(약 20억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는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쌓는 동시에 카드 사용량이 27%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2010년엔 중소상인을 돕기 위한 '중소기업 토요일'이란 캠페인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이듬해 미국 의회의 공식 행사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소기업 토요일'에 직접 참여하는 등 기업의 코즈 마케팅은 개인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사회를 움직이는 큰 힘을 발휘한다"며 "작은 사고의 전환이 건전한 소비문화를 만들어 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좋은 생각이 좋은 세상을 만드는 힘"이라고 강조하며 "오늘 행사 참석자들이 우선적으로 건전한 소비를 한다면 분명 긍정적인 소비문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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