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SH공사는 상반기에 이어 도시형생활주택(원룸) 200호를 매입한다고 밝히고, 매도 희망자를 7월 1일부터 22일까지 SH공사를 통해 모집한다. 시는 지난 2012년 민간건설 도시형생활주택 제도 도입 이후 총 14회에 걸쳐 총 2956호를 매입, 이 가운데 2500호를 공공원룸주택으로 공급해 1~2인 가구의 주거난을 해소해오고 있다.
특히 공공원룸주택은 임대주택 공급에 따른 님비(NIMBY)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자치구간 협업을 통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주택유형으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자치구에서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파악한 주택 유형과 세대별 규모에 맞는 주택을 우선 매입하고, 자치구에서 직접 입주자를 추천하고 관리하는 방식이다.
매입 유형은 면적 14㎡~50㎡의 도시형생활주택(원룸)으로 동별 일괄매입을 원칙으로 하되, 세대별·층별 매입도 가능하다. 시는 매입 물량의 70%를 사용승인이 완료됐거나 현재 건축 중인 주택으로 정해 매입과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매입 신청은 건축 설계(안)에 대한 전문적인 확인 등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직접 방문접수만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SH공사 홈페이지(http://www.i-sh.co.kr) 또는 콜센터 전화상담(1600-3456)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서울시가 공급하는 공공원룸주택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1~2인 가구 구조에 걸맞은 임대주택"이라며 "특히 자치구와 협업을 통해 추진되는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의 경우 자치구에서 직접 세부 입주자 기준을 정해 뽑고 관리하기 때문에 임대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뿐만 아니라 공급‧관리 효율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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