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목선에서 최신예 경비함정으로. 바다 안전과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지난 30년 몸담은 직장을 영예롭게 퇴임하는 해양경찰관 7명에 대한 퇴임식이 군산해경에 열렸다.
30일 군산해경서는 “해양경찰관 ▲ 경감 윤성복, 임병용 ▲ 경위 이재학, 조준영, 임인택, 배은호, 정완수 등 7명에 대한 정년퇴임식 행사를 가족과 동료경찰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해경은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라는 주제로 퇴임 경찰관들의 과거사진과 사전에 준비한 가족들의 감동의 메시지를 상영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윤성복 경감은 지난 1980년 순경 공채로 해양경찰에 입문해 36년 간 몸담으면서 경비정 정장과 상황실장 등을 역임하며 해양경찰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또, 임병용 경감 등도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국민의 안전과 우리 바다를 지켜온 해양경찰 역사의 산 증인들이다.
윤성복 경감은 “해양경찰관으로 보낸 지난 36년의 세월은 나를 값지게 하고 사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해경이 가장 힘든 시기에 제복을 벗고 제2의 항해를 준비하게 돼 발걸음은 무겁지만, 과거 어려운 현실에서도 지금의 해양경찰을 일궈냈듯 충분히 역경을 이겨내고 더 발전한 해경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걸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퇴임식 행사에 윤성복 경감과 이재학 경위는 옥조근정훈장을 임인택 경위와 배은호 경위는 대통령 표창을 임병용 경감과 조준영, 정완수 경위는 장관표창을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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