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대 버스회사 대표, 직원 상습 폭언·폭행 일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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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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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의 버스회사 대표가 수년간 직원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은평경찰서에 따르면 S운수 대표 민모씨는 2011년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직원들을 폭행하고 20차례에 걸쳐 폭언을 일삼은 혐의로 전·현직 직원 3명에게 지난 15일 고소당했다.

민씨는 2011년 7월 주차장 보수공수 공사 경과를 보고하는 직원 양모씨에게 "니가 감히 나를 가르치려고 해"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민씨는 특히 지난해부터 노조가 식대 인상, 인원 확충 등 근무환경 개선을 요구하자 이를 압박하고자 '노조위원장을 화장실로 끌고 가서 패고 사무실을 때려 부수라'는 등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민씨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강력부인했다. S운수는 버스 보유 대수 기준으로 서울 최대 규모의 시내버스 회사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달 중순 고소내용을 확인한 결과, 주장이 상반되고 있어 추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사건을 마무리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007년부터 최근까지 최소 6명의 직원이 민씨의 폭력성을 견디지 못하고 회사를 떠났다는 게 양씨 등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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